물은 우리가 매일 아침 세수할 때 쓰는 그 시원한 물을 나타내는 말이다.

하지만 “물”은 앞의 물이랑은 다른 뜻을 가진다.  

낱말에 따옴표가 붙으면 그 글자가 의미하는 뜻이 아니라 따옴표 안에 있는 글자 그 자체를 부르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.

따옴표로 글자가 불릴 때 “물”은 우리가 마시는 그 시원한 물이 아니라 “물”이라는 글자 그 자체를 가리키게 된다는 뜻이다.  

논리학에서는 따옴표가 붙었을 때 이것을 언급된다고 말하고 따옴표가 붙지 않고 그냥 쓰일 때는 그것이 사용된다고 말한다.

사용과 언급을 잘 가리는 일은 논리학사에서 꽤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. 

 

아이들은 터치를 하면서 물이 “물”과는 어떻게 다른지 따옴표의 논리학적인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다.

물은 찰랑거리는 시원한 액체이고 “물”은 물이라는 글자 그 자체를 가리킨다. 따옴표가 붙으면서 달라지는 의미를 느껴보자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