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On/Off  Switch 

스위치 - 이분법의 오류  (2014, 스위치 인터페이스, 모니터,영상 )

 

스위치를 온/오프할 때마다 영상이 바뀐다. 계속해서 온/오프를 하면서 영상을 볼 수 있다.

영상은 단순한 ON / OFF 라는 메세지를 텍스트화 한 것 부터 시작하여 낮 /밤, 여자 / 남자 같이 확연하게 이분법으로 나눠지는 것으로 전개된다.

점차적으로 이분법으로 나눠서 설명할 수 없는 메세지들이 표현되어진다.     

스위치라는 사물을 통해서 이분법의 오류를 표현한다.

 

온오프 스위치를 올리고 내릴 때마다 상반되지만 왠지 불편한 이미지들이 보여진다. 
 
#1. 영상은 하얀 백지 상태에서부터 시작된다. 스위치를 내리면 백지는 바로 검정색이 된다.

#2. 태양은 우리가 개념적으로 '밝다'라고 생각하는 대표적인 상징이다. 스위치를 내리면 어두운 우주의 하늘이 보인다.

#3. 바닷물 안이 훤히 보이는 밝은 바다가 보인다. 스위치를 내리면 까만 물이 보이는 밤바다가 보인다.

#4. 수없이 많은 모래가 있는 사막의 낮이 보인다. 스위치를 내리면 수없이 많은 별이 있는 사막의 밤이 보인다.    
#5. 달이 보인다. 달은 밤= 곧 어두움을 상징하지만 사진 속에 달은 밝아 보인다. 스위치를 내리면 태양이 가려진 하늘이 보인다.
#6. 해가 지고있는 풍경속에 햇빛이 강하게 보인다. 스위치를 내리면 해가 뜨고 있는 새벽녁의 검은 구름들 속에 햇빛이 보인다.
#7. 구름낀 도시가 보인다. 해가 지는지 뜨는지는 알수 없어보인다. 스위치를 내리면 밤 도시의 풍경이 보인다. 도시는 빌딩 불빛들로 가득찼다.
#8. 폭탄이 밝게 보이는 전쟁터의 모습이 보인다. 스위치를 내리면 어두운 방 안에서 기도하듯 모은 두 손이 보인다.
#9. 낮에 하얀 건물이 보인다. 무엇을 하는 건물일까? 스위치를 내리면 강가에서 무언가를 하고 있는 흑인어린이의 모습이 보인다.
#10. 밝게 빛나는 다이아몬드가 보인다. 스위치를 내리면 아침인지 낮인지는 모르겠지만 묵념을 하고있는 사람들이 보인다.     

 

Created by  

 

기획, 디자인, 인터페이스 개발, 제작 : 박진원  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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